하이브의 방시혁 이사회 의장이 국내 대기업집단 총수 가운데 주식재산 6위에 올랐다. 하이브는 올해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국CXO연구소가 16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은 15조9016억 원으로 대기업집단 총수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 88곳의 동일인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 가치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동일인의 지분이 50% 이상인 계열사가 다른 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경우, 해당 상장사의 지분가치도 반영했다.

방시혁 의장은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의 지분 31.57%를 보유한 방 의장의 주식재산은 총 2조5448억 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1조441억 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9303억 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4조161억 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2조6217억 원) 등의 뒤를 이은 기록이다. 하이브는 공정자산 규모가 5조 원을 초과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눈길을 끄는 점은 방 의장이 국내 4대 그룹 총수 일부를 제쳤다는 사실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조1152억 원의 주식재산으로 8위를 기록했고,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조203억 원으로 10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 동일인이 변경된 동원그룹의 김남정 회장은 1조6624억 원의 주식재산으로 12위에 자리했다.

이번 발표는 국내 대기업집단 총수들의 주식 보유 현황과 변화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하이브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것과 방시혁 의장의 재산 규모가 주요 기업 총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도달한 점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