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의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급등하여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2원 상승하여 1363.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0일(1377.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오늘의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 거래일보다 10원 이상 올라 1360원을 돌파한 후 1360원 선에서 오르내리며 거래되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정책을 지속한다는 시사로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간밤에 4.8%를 돌파하여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앞으로도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은행 연구원인 민경원은 “국채금리 상승이 글로벌 달러 강세를 촉발하고 성장주 리스크 회피에 따른 연고점 경신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1357~1367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민 연구원은 “추석 연휴 동안 45일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어 연방정부 셧다운 리스크는 완화되었지만 연준의 고금리 정책 지속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고용 관련 지표가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 위험 회피 감소, 달러 강세 퍼즐이 완성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에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추석 연휴 동안의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유상대 부총재는 “국내 가격변수와 자본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