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중단을 예고해온 중소 레미콘업체들이 시멘트업계와 협상하기 위해 조업중단 시작일을 일단 미뤘습니다.

중소 레미콘업체는 대형 시멘트 업체의 시멘트 가격 인상 통보에 반발하면서 내일(10일)부터 조업 중단을 예고해왔으나, 조업중단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계획을 한시적으로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900여 업체로 이뤄진 중소 레미콘업계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9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멘트업계와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조업중단을 10일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시멘트사들은 올해 상반기 t당 시멘트 가격을 17∼19% 인상했고, 하반기에도 또 한 차례 가격을 올려 시멘트를 t당 10만원대로 공급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중소 레미콘업계는 시멘트 가격 급등에 따라 적정한 납품단가를 보장받지 못하게 됐다면서, 시멘트업계가 가격을 계획대로 인상할 경우 집단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해 왔습니다.

비대위는 “쌍용C&E, 성신양회, 삼표시멘트, 한라시멘트는 내년 1월 가격 인상에 긍정적인 입장인 만큼 건설현장의 피해가 없도록 한일시멘트를 제외한 시멘트사들과 우선 상생협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생산중단을 10일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일시멘트와의 협상은 진전이 없는 만큼 별도 방안을 마련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